Apple TV+ / 감독 조너선 엔트위슬, 라이언 맥폴 / 극본 아미트 발라, 루카스 잔센 / 출연 빌리 크루덥, 하니파 우드, 행크 아자리아, 듀셰인 월리엄스, 니컬러스 포다니 / 플레이지수 ▶▶▶
재키(빌리 크루덥)는 브라이트사이트 달 거주지 사업의 유능한 영업 직원이다. 탁월한 경리 셜(하니파 우드), 벌이는 일만 많은 에디(행크 아자리아), 행여 일이 안될세라 전전긍긍하는 허브(듀셰인 윌리엄스)로 구성된 브라이트사이트 달 거주지 사업 영업팀은 미국의 마을을 순회하며 달에 신축한 주거 단지를 분양하는 일을 한다. 이들의 영업 전략은 분양을 할 때 해당 매물이 가져다줄 행복과 설렘까지 어필하는 것. 이에 감화된 투자자 중 하나가 코마 상태의 어머니를 요양 병원에 모시고 살아가는 청년 조이(니컬러스 포다니)다. 마침 같은 병원에 어머니가 입원 중인 재키는 조이가 돌보는 여성이 18년 전 이혼한 전처라는 사실과 조이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재키는 영업팀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이를 자신의 팀에 신입사원으로 들이는 한편 조이에게 영업 비결을 전수해준다. 한편 재키는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말할 수 없는 회사의 비밀을 품고 있다. <헬로 투모로우!>의 세계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복고풍 미래 세계다. 언뜻 모순 형용처럼 들리는 이 말은 작품의 외형과 스토리 작법 모두를 적절히 포함하는 표현이다. <헬로 투모로우!> 속 의상과 분장은 1950년대 더글러스 서크의 멜로영화에 나올 법한 디자인이고 작품에 주로 활용되는 소품들도 우주 여행에 본격적으로 관심이 쏠리던 5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아토믹 에이지풍이다. 등장인물들 또한 50년대 미국인들이 가졌을 법한 사고방식을 그대로 내포한다. 드라마 곳곳에 전후 미국이 표방하던 중산층 백인 가정의 원형이 그대로 살아 있다. 이들은 경제적 호황과 첨단의 절정 속에서 미래를 향한 막연한 낙관으로 마음이 부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