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수연 배우의 1주년을 기리는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린다.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고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 메가박스중앙이 주관하는 이번 추모전은 5월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행사 기간엔 강수연 배우가 출연한 1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5월6일에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 3편을,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7일부터 9일까지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 등 총 8편을 만날 수 있다.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개막식은 5월7일 오후 6시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리며 배우 유지태가 사회를 맡았다. 또한 가수 김현철과 배우 공성하가 강수연 주연의 영화 <그대 안의 블루> 주제곡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는 이외에도 추모집 <강수연>을 준비 중이다. 강수연추모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배우 강수연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발족했으며 고인의 동생 강수경씨를 비롯해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예지원 부위원장 등 총 29명의 영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모집에는 강수연 배우의 업적을 되짚는 정성일 평론가의 에세이 겸 배우론과 고인을 동경해온 정세랑 작가의 글이 실린다. 또한 봉준호 감독, 배우 설경구와 김현주의 손편지, 강수연 배우와 함께 작업한 영화인과 지인들의 코멘트, 강수연 배우 출연작 스틸과 촬영 현장 미공개 스틸이 담길 예정이다. 추모집 <강수연>은 4월 발간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