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3호 [기획] KAFA 40주년 특별전, 황정민, 김태리, 손석구… 스타들의 초기 단편 만날 기회
2023-04-29
글 : 정재현
KAFA 40주년 특별전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개교 40주년을 맞아 ‘KAFA 4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1984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KAFA는 허진호(9기), 봉준호(11기), 최동훈(15기) 감독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감독들을 양성해낸 영화 전문 교육 기관이다. 총 40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KAFA 40주년 특별전’의 상영작은 KAFA, 전주국제영화제,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의 추천작으로 구성됐다. 총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KAFA 40주년 특별전’은 각각 KAFA 졸업생 출신 감독들의 작품 제목을 빌려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특별전이 KAFA 출신 감독들의 졸업 작품뿐 아니라, 졸업생들이 재학 중 만든 실습 작품과 KAFA 정규과정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참여하는 단체 워크숍 부트캠프에서 만들어진 작품들까지 상영작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4학년 보경이

7기 이재용 감독의 영화 제목을 따온 ‘순애보’ 섹션은 로맨스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엄태화·엄태구 콤비의 <하트바이브레이터>, 이옥섭·구교환 콤비의 <4학년 보경이> 등을 상영한다. 11기 봉준호 감독의 최고 흥행작의 이름을 한 ‘괴물’ 섹션은 이미 이름만으로 브랜드가 된 감독들의 첫 작품을 상영한다. 허진호 감독의 <고철을 위하여>, 민규동·김태용 감독의 <창백한 푸른점>, 임상수 감독의 <구선생의 카메라> 등을 주목할 만하다. 한국 독립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25기 윤성현 감독의 데뷔작의 이름을 딴 ‘파수꾼’ 섹션은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상영한다. 2005년 공개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던 김선민 감독의 <가리베가스> 등이 해당 섹션에 포함돼있다. 13기 김태용 감독의 첫 단독 장편 연출작의 이름을 가져온 ‘가족의 탄생’ 섹션은 가족과 세대 문제를 짚는 영화를 상영한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의 감독 김동령의 졸업작품 <로스트&파운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5기 임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비롯한 ‘그때 그 사람들’ 섹션에선 현재 한국영화의 주요한 얼굴로 자리한 배우들의 과거를 만날 수 있다. 황정민 주연, 박경민 연출의 <그녀>, 김태리, 오동민 주연, 현조 연출의 <락아웃>, 손석구 주연, 안승혁 연출의 <미열> 등이 있다. 13기 조근식 감독의 데뷔작 제목을 따온 ‘품행제로’ 섹션은 청춘을 소재로 한 영화들로 가득하다.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장편 연출작을 출품한 곽은미 감독의 <열정의 끝>,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단편 <아웃!>을 출품한 손태겸 감독의 <여름방학> 등을 주목할 만하다. 19기 장건재 감독의 인기작 제목과 동일한 ‘한여름의 판타지아’ 섹션에선 장르적 상상력을 폭발시키는 단편들을 상영한다. 장준환 연출, 봉준호 촬영의 <2001 이매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상 수상작이자 최동훈 감독이 촬영한 이기철 감독의 <가위> 등이 주목된다.

KAFA 신세경 주임의 추천작

악당출현

1) <악당출현>(2017)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2022)을 연출한 유수민 감독의 단편영화다. 제작 당시엔 큰 각광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 와 이 작품을 다시 보면 <약한영웅 Class 1>의 트레일러로 느껴질 정도로 유수민 감독의 잠재력이 꿈틀댄다.

2) <장례난민>(2017)

한가람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워 바디>(2018)는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따뜻하고 섬세한 한가람 감독의 터치가 생생한 영화다. 늘 이목을 끄는 이재인 배우의 주연작이기도 하다.

3) <림>(2018)

독립영화전용관에서의 일부 상영을 제외하곤 국제영화제나 OTT 서비스에서 공개된 적 없는 작품이다. 부트캠프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대세가 된 유태오 배우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상영정보

‘그때 그 사람들: 대배우의 초기작들’

5월 1일/18:00/CGV전주고사7관

5월 3일/11:00/CGV전주고사5관

5월 5일/10:00/메가박스전주객사3관

‘가족의 탄생: 가족과 세대를 다룬 영화들’

5월 1일/14:00/CGV전주고사7관

5월 3일/20:30/CGV전주고사5관

5월 5일/16:30/메가박스전주객사3관

‘순애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

4월 30일/14:00/CGV전주고사7관

5월 4일/11:00/CGV전주고사5관

5월 6일/10:00/메가박스전주객사3관

‘파수꾼: 사회 문제를 품은 영화들’

4월 30일/21:30/CGV전주고사7관

5월 3일/14:30/CGV전주고사5관

5월 5일/13:30/메가박스전주객사3관

‘한여름의 판타지아: 놀라운 장르적 상상력의 영화들’

5월 1일/10:00/CGV전주고사7관

5월 4일/20:30/CGV전주고사5관

5월 6일/10:00/메가박스전주객사3관

‘괴물: 명감독의 첫 영화들’

4월 30일/17:30/CGV전주고사7관

5월 1일/22:00/CGV전주고사5관

5월 5일/19:30/메가박스전주객사3관

‘품행제로: 청춘의 뜨거운 삶이 녹아든 작품들’

4월 30일/10:00/CGV전주고사7관

5월 3일/17:00/CGV전주고사5관

5월 6일/16:30/메가박스전주객사3관

사진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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