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오타 다쓰나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돌을 찾아서>에 돌아갔다. 강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녀 주인공이 함께 물수제비를 뜨며 시간을 보내는 잔잔한 작품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두 남녀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은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가, 심사위원특별상은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이 수상했다. 한국경쟁 부문 대상의 쾌거는 <당신으로부터>의 신동민 감독에게 돌아갔다. 배우상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이설, <잔챙이>의 김호원에게 주어졌고, 한제이 감독의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을 할 수 있겠지(우.천.사)>와 심혜정 감독의 <너를 줍다>가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했다.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에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이 돌아갔다.
매회 실험적이고 개성 넘치는 이야기로 가득한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은 조한나 감독의 <퀸의 뜨개질>이 차지했다. 여성의 조신한 활동으로 대변되던 뜨개질을 통해 여성의 주체적인 삶을 되짚어나가는 과정을 뭉클하고 경쾌한 리듬으로 그려낸다. 이어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이 감독상을, 손태겸 감독의 <아웃!>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으로는 <EX MACHINA> <매달리기> <COMPUTER> <퀸의 뜨개질> <오늘의 영화>가 선정되었고 <오늘의 영화>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폐막식은 5월6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