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림팰리스> <세자매>, 드라마 <퀸메이커> <일타 스캔들> <동백꽃 필 무렵> 등 출연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넷플릭스 <외교관>
근래 본 작품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시리즈. 외교관 이야기만으로 스펙터클과 서스펜스를 구현해내는 과정이 무척 신선하다. 외교관의 삶을 이런 방식으로 들여다보게 될 줄 몰랐다.
아크릴 그림 그리기
요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낸다. 우리 집에선 내가 화가의 정체성으로 살고 있다. 다 그린 그림을 사진 찍어 문소리 언니에게 보내면 꼭 내 감정을 묻는다. 예를 들어 어딘가로 걷고 있는 여자가 등장하는 그림에서는 “너 어디 가니? 어디 가고 싶니?” 하더라. (웃음) 그림 그리는 시간이 참 좋다.
백현진 <빛>
그림 그릴 때 자주 듣는 노래다. 아티스트 백현진이 좋다. 내면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힘을 지닌 노래다.
영화 <파벨만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이유 없이 자꾸만 눈물이 났다. 우리 모두가 스필버그 감독을 사랑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자꾸만 울컥하고. 무엇보다 보리스 역의 주드 허시 배우의 연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어떻게 하면 저런 경지에 오를 수 있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영화 <드림>
딸과 함께 본 영화. 시종일관 빵빵 터졌다. 마지막에 딸이 오열하더라. (웃음) 모든 영화가 무겁고 진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볍고 즐겁게 볼 수 있어 좋았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