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책 <노가다 칸타빌레>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해서 찾아보게 됐다. 육체노동에 판타지가 있었던 작가가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책에 담았다. 너무 재밌게 읽어서 작가의 인터뷰까지 찾아봤다. 책을 읽은 뒤론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멋져 보이더라.
치앙마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엔 가족과 한달 살기를 고려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도시다. 한동안 가지 못하다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불교 사원도 아름답고 음식도 맛있었다. 아이도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콩국수
집에 검은콩이 많아 최근에 요리해봤다. 만들기도 쉬운데 뜨거운 물에 1시간 가까이 콩을 끓이고 믹서기에 간 뒤 삶은 중면과 얼음, 오이를 넣어주면 된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미드소마>
낮에도 볼 수 있는 공포물, 고어물이랄까.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만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웃음) 아직 못 본 분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오얏꽃 향기>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읽은 사극이었다.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 사정이 생겨 지금은 작업이 멈춰 있는 상태다. 드라마 <동이> 이후로 한동안 사극 출연을 못했다.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괜찮으니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