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 엉덩이 탐정 조력자들의 활약상에 엉엉
2023-09-27
글 : 이유채

엉덩이 탐정이 ‘엉탐’이 아닌 ‘엉사장’이 되었다. 단골 찻집 주인의 부상으로 가게를 맡게 된 거다. 순조로운 운영은 잠시뿐, 대량 배송된 고구마를 처리하고자 점보 고구마 파이 축제를 연다. 주민들과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엉덩이 탐정에게 수사 의뢰가 들어온다. 악당 시리어스가 박물관 금고실 안의 보물 ‘오파츠’를 훔치려는 계략을 세운 것. 마을의 평화를 위해 엉덩이 탐정은 조수 브라운, 국제경찰 오드 리와 공조에 나선다. 인기 시리즈 <엉덩이 탐정>의 4번째 극장판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요리영화와 추리극을 조합한 애니메이션이다. 주민들이 파이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레시피 순서대로 깔끔하게 매듭진 전반부와 수수께끼, 카체이싱, 일대일 액션까지 담아낸 후반부가 풍부한 재밋거리로 포만감을 준다.

고구마가 섬유질이 풍부한 작물이라는 정보를 확실히 심어주어 교육적 효과를 거두고, 모두를 잠들게 하는 발명품 ‘켄넬본’, 길어지는 구두 등 기발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재미를 더한다. 전의를 잃은 엉덩이 탐정의 사기를 북돋는 주민들의 마지막 떼창 신이 센스 있다. 어린이 관객이 함께 응원전을 펼치며 극장 추억을 쌓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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