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친구 하은(김시은)이 죽었다. 불길한 내용의 꿈이 마음에 걸린 세미(박혜수)는 서둘러 학교를 조퇴하고 하은을 찾아간다. 다리를 다쳐 병상에 누워 있던 하은은 그런 세미를 반갑게 맞이한다. 자꾸만 밀려드는 불안감에 세미는 자신이 꾼 꿈을 들려준 뒤 하은에게 혼자 남아 있지 말고 같이 수학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여행 비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하은과 세미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만다. <너와 나>는 하은과 세미를 중심으로 세월호 사건을, 사건의 생존자와 희생자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분노나 애도가 아닌 지극히 순수한 사랑으로 둘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가 더없이 애틋하게 묘사된다. <너와 나>를 통해 연출자로서의 걸음을 내딛는 조현철 배우 겸 감독과 배우 박혜수, 김시은과 나눈 대화를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너와 나> 조현철, 박혜수, 김시은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