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은하와 영계로부터 점프!, 도쿄에서 만난 넷플릭스 신작들
2023-12-29
글 : 김소미
와 <유유백서> 리포트

연말의 넷플릭스에선 은하와 마계가 동시에 열린다. 지난 12월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프리미어 기자회견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이하 <레벨 문 파트1>), 12월13일 도쿄에서 세계 최초 상영된 <유유백서>를 통해서다. 비밀을 가진 전사 코라(소피아 부텔라)를 중심으로 모인 은하계의 반란군들이 지배 세력에 저항하는 여정을 담은 <레벨 문 파트1>은 스페이스오페라를 향한 잭 스나이더의 오랜 집념과 애호가 집대성된 시도이다. 고전 끝에 완성된 것은 <유유백서>도 마찬가지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 뒤 영계를 거쳐 인간 세상의 요괴를 잡는 탐정으로 환생한 소년 유스케(기타무라 다쿠미)와 일당의 오컬트 배틀물인 <유유백서> 실사판은 5년의 프로덕션 끝에 방대한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량의 절반 정도를 단 5부작 시리즈로 압축한 결과물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 배우 배두나의 인터뷰와 함께 <레벨 문 파트1>을 둘러싼 현지 취재 현장의 분위기를 갈무리해 전한다.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다국적 관객들을 초대한 <유유백서> 팬 이벤트와 함께 아레나 통로를 따라 열린 <유유백서> 실사화 의상 전시도 소개한다. 팬데믹 이후 가까스로 재개된 해외 시사를 통해 만난 두편의 넷플릭스 신작들은 누군가의 오랜 취향과 꿈이 실현된 광경을 함께 보는 일의 묘미와 열기가 무엇인지 말해주었다. 팬덤이 강력한 장르물들이자, 직간접적으로 작품에 깃든 전형의 기원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노스탤지어와 스펙터클을 동시에 불러낸 동서양 IP의 공교로운 공통점도 엿보게 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도쿄 넷플릭스 신작 기획이 계속됩니다.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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