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LIST] 조진웅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2024-02-05
글 : 씨네21 취재팀

배우. 영화 <데드맨> <사라진 시간> <블랙머니> <공작> <아가씨>, 드라마 <시그널> 등 출연

씨네21 취재팀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소년시대>

드라마가 얼마나 예쁜지! 연출도 예술이고, 임시완 배우는 천재다. ‘소년시대홀릭’이 돼서 강인한 다짐으로 절제하며 하루에 딱 두편씩만 봤다. 하루 만에 전체 에피소드를 몰아보면 삶의 낙이 없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

강원도

언제나 1위로 꼽는 국내 여행지다. 강릉, 속초, 양양…. 어딜 가도 파라다이스다. <퍼펙트맨> 촬영 당시 속초 시장에서 먹었던 감자옹심이를 잊을 수 없다.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 절로 연상되는 건강한 맛이라고나 할까.

최백호 <바다 끝>

자주 듣고 또 자주 부르는 노래다. 이 노래를 부를 때면 마음이 후련해지고 눈물이 난다. ‘두고 오자’ ‘놓아주자’는 가사의 반복이 특히 좋다. 지금 작업 중인 드라마에 이 노래를 사용하고 싶어 최근 최백호 선생님을 찾아뵙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작업의 시간

지난 1년간 연기를 쉬고 드라마 제작에 집중했다. 그동안 조감독과 함께 드라마 각색 작업에만 골몰하며 살았는데 어느 순간 작업에 싫증을 느껴 잠시 쉬었더니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충전의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작업에 열의를 불태우는 중이다. 요새는 이 시간이 가장 재밌다.

백반집

지난해부터 식성이 바뀌어 횟집이나 고깃집 외식은 지양하는 편이다. 그래서 백반집을 자주 찾는다. 어머님들이 “이거 금방 무친 거야”라며 나물을 내어주시는 그 정성과 마음이 좋다. 단골 백반집에 갈 때면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파김치, 김치찌개, 해물된장찌개 등도 덤으로 챙겨주시는 ‘밥정’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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