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아기상어’의 강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아는 뮤직버스터 세계관
2024-02-07
글 : 이자연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핑크퐁 아기상어>가 첫 극장판을 공개한다. 시리즈와 달리 영화에서는 대도시인 매끈 시티로 무대를 바꾸었고 자연스레 더 다양한 캐릭터와 관계성,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올리와 윌리엄은 갑작스러운 올리의 이사와 함께 서로에 대한 오해를 거듭하게 된다. 불어난 서운함은 단단했던 우정에 균열을 내고, 영화는 갈등을 마주한 두 친구의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간다. 한편 많은 물고기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는 가수 스타리아나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물고기들이 자신의 노래만 듣도록 사이렌 스톤을 이용하여 저주를 걸기 시작한다. 원작에 등장하지 않던 빌런이 새롭게 구축됐지만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에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악당에 가깝다. 영화 시작과 함께 “안녕 나야나 스타리아나~”로 울려퍼지는 스타리아나의 노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노랫말로 머릿속을 장악한다. 7인조 가수로 등장하는 벨루가는 아이돌 엔하이픈이 직접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우정과 희망에 대한 노래를 들려주고 극적인 반전의 묘미까지 도맡았다.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은 <스폰지밥 네모바지> 시리즈를 제작한 니켈로디언이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공동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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