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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리뷰] ‘로얄로더’
2024-03-08
글 : 이유채

디즈니+ | 12부작 / 연출 민연홍, 이향봉 / 출연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 / 공개 2월28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성공도 우정도 사랑도 이제 시작

살인자의 아들이라 불리던 18살 태오(이재욱)는 엄마의 고향 마주시에서 새출발을 결심한다. 새로 전학 간 고등학교에서 과거가 밝혀지나 위기는 곧 기회가 된다. 혼외자란 이유로 동급생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대기업 강오그룹의 손자 인하(이준영)가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다가온 것. 처음에 태오는 그런 인하를 신분 상승의 사다리로 여기지만 이내 대학 생활 내내 붙어다니는 절친이 된다. 서로를 끌어주며 성장한 두 남자는 졸업 뒤 강오그룹에서 주목받으며 일을 시작한다.

3월5일 기준 2화까지 공개된 <로얄로더>는 정반대인 두 남자가 우정을 쌓아나가는 과정을 싱그러운 청춘물로 그려내며 힘차게 시작한다. 좀처럼 자기 세상을 벗어나지 못하던 모범생 태오가 가진 게 많고 활달한 인하를 만나 신세계를 경험한 뒤 주인공으로서 활약할 준비를 마친다. 2화 결말에서 이미 강오그룹의 핵심 부서인 글로벌 리더 육성팀의 일원이 된 태오의 모습은 그가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대학 시절 강오그룹의 과외 선생으로 일하면서 그들 가족과 엮이고 상생 협력 센터라는 비전을 제시해 일찍이 회장의 눈에 든 태오에게는 가시밭길과 승승장구가 예고돼 있다. 멜로드라마로서 얼마만큼 깊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혜원이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태오에게 끌리는 한편 윤택한 삶을 제공해줄 수 있는 인하와 일찍이 삼각구도를 형성하며 초반부터 긴장감을 형성한다. 과연 누가 성공하고 사랑을 이룰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될 <로얄로더>는 총 12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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