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의 마술사’ 괴도 키드가 이번엔 도시의 오래된 명물인 시계탑을 노리겠다는 예고장을 보내온다. 사건 당일, 경찰로 감쪽같이 변장한 괴도 키드는 역 앞에 모여든 수많은 구경꾼과 삼엄한 경비를 뚫고 내부에 침입하면서 쾌재를 부르지만 곧 난관에 부딪친다. 키드의 계획을 간파한 고등학생 명탐정 쿠도 신이치가 시계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는 본래 TV시리즈에서 괴도 키드 에피소드만 모은 특별판이다. 작아진 코난이 아닌 본래 쿠도 신이치와 괴도 키드의 첫 맞대결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재미 포인트다. 괴도 키드의 탄생도 함께 다뤄 백색 망토를 걸치지 않은 그의 본모습과 실생활도 엿볼 수 있다는 점 역시 키드 팬의 흥미를 돋울 만하다. 명탐정과의 재회를 기약하며 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가는 키드의 마지막 뒷모습은 향후 에피소드에 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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