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이동 장치를 사용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은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간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TVA(시간 변동 관리국)란 기관이 시간을 교란한 죄로 데드풀을 소환한다. TVA의 패러독스(매슈 맥패디언)는 한 주축 인물의 죽음으로 인해 데드풀이 있는 우주가 소멸할 예정이라고 엄포를 놓는다. 패러독스가 말한 주축 인물은 바로 로건(휴 잭맨), 즉 울버린이다. 이에 데드풀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우주를 지킬 방법을 찾는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이후 처음 세상에 나온 <데드풀> 영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최초의 R등급 영화답게 고약하고 질펀한 농담과 유혈이 솟구치는 고어함은 건재하다. 데드풀이 조롱하던 <로건>의 울버린을 통해 <엑스맨> 유니버스의 캐릭터를 소환하며 21세기 폭스 시절에 대한 화려한 작별도 건넨다. 그러나 모든 플롯을 뒤엎는 트릭스터로서 데드풀이 지닌 매력은 MCU 특유의 익숙한 멀티버스 서사에 발목을 잡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다.
씨네21
검색관련 영화
관련 인물
최신기사
-
BIFF #4호 [프리뷰] 코코넛 나무의 높이 The Height of the Coconut
-
BIFF #4호 [프리뷰] 동쪽으로 흐르는 강 As the River Goes By
-
BIFF #4호 [프리뷰] 메소드연기 Method Acting
-
BIFF #4호 [프리뷰] 엠파이어 The Empire
-
BIFF #4호 [프리뷰] 글로리아! Gloria!
-
BIFF #4호 [프리뷰]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RM: Right People, Wrong Place
-
BIFF #4호 [프리뷰] 바늘을 든 소녀 The Girl with the Nee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