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야간열차에 잠입해 있던 40인의 무장 강도가 본색을 드러낸다. 열차에는 운송 회사 사장과 그의 딸 툴리카(타냐 마닉틸라), 툴리카와 비밀 연애 중인 특수부대원 라토드(락샤)가 타고 있다. 졸지에 40 대 1의 싸움으로 열차 안 시민들을 구해내야 하는 특수부대원이 객실 칸을 돌파해나가며 악을 처단하는 과정을 담은 <킬 KILL>의 구조는 진부할 정도로 단출하다. 인도 카스트제도의 계급 충돌과 반란을 은유하며 <설국열차>의 형식을 오마주하지만 작품의 묘미는 그 주제보다는 고어함에서 찾을 수 있다. 열차 객실의 기물을 영리하게 활용한 마셜 아츠로 시동을 건 뒤, 연인을 잃은 주인공 라토드의 분노가 격화된 시점부터는 멈출 줄 모르는 무자비한 폭력의 질주기 시작된다. 라토드를 연기한 배우 락샤의 데뷔작이다.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매드니스 섹션에서 상영되었다. 국내 개봉판은 높은 수위의 신체 훼손이 그대로 담긴 무삭제본이다.
씨네21
검색관련 영화
관련 인물
최신기사
-
[culture stage] 메리 스튜어트_Marry Said What She Said
-
[오수경의 TVIEW] Mr. 플랑크톤
-
여기 여기, 정보 담아가세요!, 노인, 장애인 관객이 알아두면 좋을 영화 활동
-
극장 에티켓은 극장에 가야 배울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전용 관람이 필요한 이유
-
[인터뷰]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 출연자 시라토리 겐지 감독 미요시 다이스케, 가와우치 아리오
-
극장은 평등하지 않다 장애인, 노인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 오늘의 영화관
-
[특집] 환영합니다, 한명도 빠짐없이 극장에 입장하세요! - 노인, 장애인 관객이 말하는 영화관 이용의 어려움과 앞으로의 극장에 필요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