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간결한 클리셰와 익숙한 관계성으로 팬들에게 유효타를, <극장판: 기븐_히이라기 믹스>
2024-08-28
글 : 최현수 (객원기자)

성공적으로 라이브 콘테스트를 마친 밴드 기븐에 데뷔 제안이 들어온다. 리츠카(우치다 유우마)는 마후유(야노 쇼고)에게 기쁜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지만, 마후유는 깊은 생각에 잠긴다. 한편 데뷔를 앞둔 밴드 syh(시)는 데모 준비에 한창이다. 히이라기(이마이 후미야)는 공연에서 눈여겨본 리츠카에게 기타 서포트와 데모곡 준비를 부탁한다. 데모곡에 담긴 과거의 잔상을 두고, 히이라기와 시즈스미(반 다이토), 리츠카와 마후유는 서로의 관계를 돌아본다. <극장판: 기븐_히이라기 믹스>는 BL 밴드물 <기븐>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리츠카와 마후유의 관계에 집중했고, <극장판 기븐>이 아키히코, 하루키, 우게츠의 삼각관계를 그렸다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syh의 두 멤버다. 이번 작품에선 데모곡을 둘러싼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핵심 전략이다. 간결하게 배치한 클리셰와 익숙한 맛의 관계성은 <기븐> 팬들에게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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