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태풍이 연일 불쾌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2024년 8월의 대한민국, 두편의 시리즈가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중이다. 지난 8월12일 지니TV와 ENA를 통해 매주 2화씩 공개 중인 시리즈 <유어 아너>, 8월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8부작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작품은 모두 스릴러의 장르 관습을 까뒤집으며 이전에 본 적 없는 이야기를 파죽지세로 선보이고, 각 작품의 배우들은 장력 넘치는 플롯 위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섬뜩한 얼굴을 꺼내 보인다. 학원 코미디물이었던 전작 <소년시대>와 180도 다른 이야기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유어 아너>의 김재환 작가, 2021년 ‘JTBC X SLL 신인작가 극본 공모전’에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우수상을 받은 이후 ‘엄청난 데뷔작이 나왔다’는 소문을 업계에 무성하게 만든 손호영 작가와 <미스티> <부부의 세계> 등을 통해 미스터리 연출에 일가견을 보인 모완일 PD를 만나, 한번 주행을 시작하면 좀처럼 하차하기 어려운 두 작품에 관해 물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유어 아너> 김재환 작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모완일 연출, 손호영 작가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