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뷰]
[리뷰] 짙은 피트 향보다는 프루티함이 도드라지는 안정적 피니시,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2024-09-04
글 : 최현수 (객원기자)

위스키에 문외한인 신입 기자 코타로(오노 겐쇼)에게 크래프트 위스키 기획 기사가 배정된다. 가업을 이어 코마다 증류소를 운영하는 루이(하야미 사오리)와 다른 증류소간 대담을 옮겨 적는 일이 전부지만, 코타로는 갑자기 맡게 된 취재에 어려움을 느낀다. 한편 루이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만들던 최고의 위스키, ‘코마’를 복원하는 데 열중이다. 코타로와 증류소 직원들은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추억의 위스키를 되살리려는 루이의 열정에 감화되고, 루이를 도울 방법을 함께 찾아 나선다.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는 가족이 대대로 제작해온 위스키 코마의 복원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마스터 블렌더 루이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위스키 초보인 기자와 증류소 재건에 힘쓰는 젊은 사장이 함께 유서 깊은 실제 일본 증류소를 탐방하며 친절한 위스키 입문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위스키의 제조 공정을 따라가며 안정적인 가족드라마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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