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봅시다]
<비포 나잇 폴스> 배우들
2002-06-18
조니 뎁이 1인2역

<비포 나잇 폴스>에서 레이날도 아레나스 역을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스페인 출신이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선이 굵은 연기가 그의 특기. 그는 비가스 루나 감독의 <하몽하몽>으로 국제적인 스타가 되었고 이후 마뉴엘 고메즈 페레이라의 <보카보카> 등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개봉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라이브 플래쉬>에도 출연한 바 있다. <비포 나잇 폴스>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은 레이날도 아레나스의 동성애적 기질을 표현하기 위해 걸음걸이에서 몸짓, 세세한 말투까지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한편, 눈길을 끄는 건 조니 뎁의 출연. 팀 버튼 영화에 자주 출연했던 그는 최근에도 <슬리피 할로우>에 얼굴을 내보였다. <비포 나잇 폴스>에서 조니 뎁은 1인2역을 소화하는데 정반대의 캐릭터라는 것이 재미있다. ‘봉봉’이라는 캐릭터와 ‘빅터’라는 캐릭터가 그것. 게이와 마초라는 극단의 캐릭터를 조니 뎁은 어색하지 않게 연기해낸다.

라자로 역의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프랑스 출신으로 ‘프랑스의 브래드 피드’라는 별명이 있다. 프랑스 국립예술드라마 학교를 졸업했으며 연극과 TV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지붕위의 기병>과 <언페이스풀> 등이 주요 출연작이다. 안드레아 역의 페페 말라스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호텔> 등에 출연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19살 때 연기 공부를 위해 뉴욕으로 향했던 이력이 있는 탓에 영어 연기가 수준급이다. 이 밖에도 <비포 나잇 폴스>엔 숀 펜, 헥터 바벤코 등의 배우들이 우정출연하고 있다. 줄리앙 슈나벨 감독은 엑스트라에서 조연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역에 부인을 비롯해 가족들을 출연시킴으로써 촬영장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영화는 쿠바를 배경으로 하지만 현지촬영이 불가능해 스탭들은 멕시코 등지에서 건축물을 개조해 영화를 촬영했다.

▶ 비포 나잇 폴스 / 김의찬

▶ <비포 나잇 폴스> 배우들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