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신인 남자 배우 -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믿음직스러운 신인의 개화.”(남선우) 8부작 시리즈 <대도시의 사랑법>을 흔들림 없이 견인한 노련한 신인배우가 등장했다. “4명의 연출자 각각의 관점과 차이를 이해하면서도 <대도시의 사랑법> 전체가 하고 싶은 말을 분명하게 체화”(이자연)하며 주연배우의 몫을 톡톡히 완수했다. 더욱이 인상적인 점은 “회를 거듭할수록 진해진 각본의 정서를 이해”(남선우)하며 “8부작 시리즈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이유채)했다는 그의 잠재력이다.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에 선정된 만큼 나만의 스타일을 찾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운을 뗀 남윤수의 선정 소감이 그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끔 만든다. <대도시의 사랑법>을 “인생의 한 챕터를 넘어가게 해준 작품이자 여러 감독님과 한번에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오랜 욕망을 해소해준 작품”으로 설명한 그는 4명의 연출자와 함께한 지난 기억까지 세세히 되짚었다. “동네 형처럼 편안하게 현장을 이끈 손태겸 감독,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준 허진호 감독, 완벽한 준비 속에서 충분히 즐기게끔 만들어준 홍지영 감독, 배우들의 의견을 모두 흡수하면서도 본인의 의도를 관철한 김세인 감독과의 작업”이었다. 차기작으로 영화 <킬링타임>을 선보일 남윤수는 “다양하고 스릴 넘치는 상황에서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십의 연기”로 다시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할 예정이다.
올해의 신인 여자 배우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
올해의 시리즈 1위를 차지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후반부는 채원빈의 연기가 모든 것을 끌고 갔다”(복길). “한석규 배우와 맞붙는 장면에서 밀리는 법이 없으며”(김현수), “대배우 한석규에 밀리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 실력은 증명”(위근우)됐다. “작품의 아이덴티티가 되어버린 마스크”(남선우),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압도적인 분위기의 마스크”(김소미)의 소유자로서 “포커페이스의 미묘한 표정 변화만으로 화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연기”(김선영)를 선보였다. “선역일 수도 안역일 수도 있는 얼굴이 드라마의 미스터리를 구현한 것이다.”(박현주) “외적인 표현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캐릭터의 한계를 포용”(남선우)하면서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못해 무너진 사춘기 청소년의 황폐한 마음을 과잉 없이 섬세하게 표현”(복길)해냈다. “홀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얼굴 클로즈업이 채널을 멈추게” (김송희)하는 외양과 동시에 특유의 “유니크한 중저음”(김선영)으로 “미동의 파괴력과 파급력”(이유채)을 내뿜은 채원빈은 “말 그대로 올해 여자배우의 발견”(김송희)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받은 뜻깊은 선물에 감사를 표한 채원빈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잘 성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연기에 임하겠다”라는 포부로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선정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