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을 갓 졸업한 태희가 1년도 안 돼 면사포를 썼다.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독립된 자기의 삶을 찾아 외국으로 떠났던 태희 역의 배두나가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 역을 맡으면서 남편 준태 역의 김태우와 결혼사진을 찍었다. <굳세어라…>는 한발 더 나아간다. 금순은 이미 6개월짜리 딸이 있는 아줌마다. 결혼사진은 영화장면이 아니라, 영화 속 방에 걸린 소품이다. 아아, 태희의 꿈은 사라지고 아줌마라니! 그러나 배두나답게 전직 배구선수인 씩씩한 아줌마로 분해 양아치, 조폭들과 싸우면서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 ‘아줌마’의 강점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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