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김석훈, 영화 `TUBE2030` 캐스팅
2001-03-28

샌드라 불럭과 키아누 리브스의 임무가 달리는 ‘버스’를 멈추게 하는 것이었다면 김석훈의 미션은 달리는 ‘지하철’을 멈추게 하는 것. 김석훈이 지하철 하이재킹을 다룬 영화 `tube2030`에 캐스팅되었다. 김석훈이 맡은 지하철수사대 소속의 형사 장명호는 우수한 경찰이었지만 무리한 진압작전으로 동료들을 잃은 후,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자책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동료들을 죽음으로 이끈 주범인 테러리스트 강기택을 반드시 잡아들이겠다는 전의를 불태운다. 그러나 강기택은 전동차의 이중삼중의 안전장치와 복잡한 모든 재원을 숙지할 정도로 치밀한 계획을 세운 상태.

멈추지 않는 ‘2030호’ 전동차에 탄 채 인질로 잡힌 수백명 승객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김석훈은 상부의 명령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강기택에 맞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고. 이런 빠른 ‘스피드’의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김석훈은 사랑하는 여인 ‘인경’과의 애틋한 로맨스도 덧붙일 예정이다.

진한 눈썹을 휘날리며 달려왔던 TV시리즈 <홍길동>의 강한 이미지로 각인된 김석훈은 <토마토> 등의 일련의 드라마나 <가시나무> 같은 뮤직비디오에서는 반듯한 외모의 ‘스위트 가이’로 사랑받아 왔다. 늘 신인 같은 느낌이지만 김석훈에게 이번 영화는 벌써 3번째. 영화 데뷔작인 <북경반점>에서는 가업을 잇기 위해 고분분투 고민하는 청년으로, 지난해에 개봉한 <단적비연수>에서는 ‘단’ 역을 맏아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비’와의 운명적인 사랑에 눈을 감은 화산족의 무사가 되었다. `tube2030`은 튜브에서 제작을 맡았고 <채널 식스나인> <쉬리>의 조감독을 거친 백운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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