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송윤아 잡으러 탈옥을 결심하다? 설경구, 차승원을 캐스팅하고 한창 촬영중인 <광복절 특사>에 뒤늦게 송윤아가 합세했다. <광복절 특사>는 천신만고 끝에 탈옥한 두 죄수가 광복절 특사 명단에 자신들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담은 코미디영화. 절도혐의로 7년째 복역중인 ‘무석’(차승원)과 함께 탈옥에 동조하는 ‘재필’(설경구)의 애인, ‘경순’ 역의 송윤아는 “연신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있는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2년 전 선보였던 <불후의 명작> 이후 <선물> 등의 드라마와 함께 브라운관에만 머물렀던 송윤아는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영화인 만큼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새로운 작품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출세작인 <미스터 큐>를 제외하고는 늘 얌전하고 참한 모습만 보여왔던 그에게 ‘경순’이란 역할은 타고난 미모와 순진한 미소로 감옥 안의 애인이 노심초사할 만큼 남자 홀리는 재주가 있는 엉뚱한 ‘바람녀’이기 때문.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이 설립한 제작사 ‘감독의 집’의 창립작품이 될 <광복절 특사>는 8월 말까지 모든 촬영을 마치고 오는 가을 그 뛰어난 ‘월담’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