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중인 연쇄살인범과 형사의 대결을 그리는 형사스릴러 <H>의 연쇄살인범 역 배우가 드디어 밝혀졌다. 베일에 가려졌던 그는 조승우였다. 제작사인 영화사 봄은 “신비감 조성을 위해 그동안 연쇄살인범 신현 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뒤늦게 이같은 캐스팅을 알렸다. 신인 이종혁 감독이 연출하는 는 지난 6월에 촬영을 모두 마치고 지금은 후반작업중. 가을 개봉을 앞두고 제작사로서는 오랫동안 닫고 있던 입을 연 셈이다.
<H>는 1년 전 있었던 연쇄살인의 복제살인을 수사하는 형사와 살인범간의 심리전을 다루는 작품. 에서 신현은 6번의 살인을 저지르고 수감중인 연쇄살인범. 살인만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믿는 인물로, 잡힌 지 1년이 지난 뒤 똑같은 방식의 연쇄살인이 일어나자 다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어 그를 찾아온 2명의 형사들(지진희, 염정아)과 심리전을 벌이게 된다. 이 역을 위해 조승우는 원래 마른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인상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5kg을 감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