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박중훈 연기한, <찰리의 진실>
2002-12-30

내년 1월 10일 개봉하는 <찰리의 진실>은 한국 관객들에게는 ‘박중훈이 출연하는 메이저 영화’로 알려진 작품이다.

처음 알려진 대로 ‘주연급 조연’은 아니지만 박중훈은 호평을 받을 만하지도 않지만 악평을 받지는 않을 정도의 무난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가 맡은 ‘이일상’도 우려했던 것처럼 할리우드 스테레오 타입의 악역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영화 자체를 보고는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60년대 누벨바그 영화와 왕가위에 대한 오마주라는 영상은 60년대 프랑스 영화의 ‘만년필같은 카메라’의 자유로움도, <중경삼림>의 감각적인 아름다움도 없이 심하게 흔들리기만 한다. 선악을 떠난 이야기구조와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화면진행도 관객들을 산만하게 만든다.

미국 개봉 당시 총 제작비의 10분의 1인 1천만 달러를 못 넘고 간판을 내렸으며 인터넷 영화전문 사이트 IMDB(Internet Movie DataBase)의 네티즌 별점에서도 10점 만점 중 5.5점이라는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혹성탈출>과 <부기나이트>의 마크 월버그와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슨, <미션 임파서블2>의 탠디 뉴튼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세 축으로 출연하며 <애딕티드 러브>와 <사이더 하우스> 등에서 영화음악을 맡았던 레이첼 포트만이 북아프리카 리듬과 프랑스 음악에서 탱고 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미술품 중개상 찰스와 결혼해 파리에서 살고 있는 영국인 레지나(탠디 뉴튼).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껴 여행을 떠난 그녀는 휴가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남편은 사망해 있고 집은 가구 하나 없이 텅 비어있는 사실에 슬픔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게다가 수사 협조차 들른 경찰청에서 그녀는 남편의 숨겨진 진실을 알게된다. 바로 스위스 사람인지 알았던 남편이 찰스, 찰리, 카를로 등 여러 이름과 국적을 갖고 신분을 위장하며 살아왔다는 것. 여기에 매력적이지만 정체가 불명한 조슈아(마크 월버그)가 자신을 돕겠다고 주변을 맴돌고 이일상(박중훈) 등 3인조는 찰리가 혼자 빼돌린 600만달러의 다이아몬드를 내 놓으라고 위협한다. 그리고 파리주재 미대사관 직원이라는 바톨로뮤(팀 로빈슨)도 레지나에게 접근해 보석을 노린다. 혼란스러워하던 레지나는 남편의 수첩에 적혀있는 메모를 단서로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찾아나서지만 사건의 실마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데… 상영시간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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