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역전의 승부>에서 김승우,하지원 함께 호흡
2003-01-02
나도 인생역전!

김승우의 이중생활 라이터에 목숨 걸었던 그 남자가 <역전의 명수>로 돌아왔다. <색즉시공>의 하지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역전의 명수>는 한 남자가 우연히 두 세계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기묘한 인생역전기를 담고 있다. 강승완은 십대에 천재 골퍼로 촉망받던 스포츠맨이었지만 심한 슬럼프로 인해 은퇴 뒤 파산직전의 너덜너덜한 인생을 살아가는 증권사 영업사원. 어느 날 밤, 안개 낀 터널을 지나가던 승완은 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던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물과 스쳐 지나간다. 너무 놀라 서로에게 눈길을 떼지 못하던 두명의 승완은 운명처럼 엇갈리게 되고, 터널 끝에서 정신을 차린 승완에게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자신을 한국 최고의 프로 골퍼 ‘강승완’이라 부르는 것. 게다가 미모의 한지영(하지원)이란 여자는 자신이 승완의 아내라고 주장한다.

서로의 세계가 뒤바뀌어버린 어리숙한 증권사 영업사원 강승완과 스포츠 스타인 또 다른 강승완, 두 캐릭터를 모두 맡은 김승우는 댄디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망가지는 코믹연기로 변신한 <라이터를 켜라> 이후 또 한번의 못 말리는 코믹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지난 12월20일 서울 역삼동 한 게임장에서 크랭크인한 <역전의 명수>는 신예 박용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에이원시네마와 웰메이드필름이 공동 제작한다. 순제작비 25억원으로 2003년 6월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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