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기파 배우 강래연입니다.(^O^) 꾸벅~ m(_ _)m 요 며칠 날씨가 무척 추웠죠 감기 안 걸리셨나요 그리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셈. (*^_^*) 전 지난 한해 무척 바빴걸랑요. 여러분 머릿속에 ‘강래연’ 세 글자를 박느라 브라운관과 스크린 양쪽을 뛰어다닌데다 잘 나지 않던 여드름까지 제 일정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었답니다.(^_^;)(T_T) 그래도 <내 사랑 팥쥐>와 <막상막하>를 끝내고 나니 제 얼굴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져 기분은 좋아요. (^_^)v
아마 거의 기억하시는 분들이 없으실 줄로 압니다만, 제 데뷔작, 그러니까 드라마, 영화 가릴 것 없이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게 영화 <짱>입니다. 그전에 거리 캐스팅으로 <쎄씨> 등의 잡지모델 활동을 하긴 했지만, 연기의 ‘연’자도 모르던 제가 어찌어찌 오디션에 붙는 바람에 영화 나들이까지 했던 셈이죠. 그때 맡았던 배역은 이름도 없었습니다. 그냥 ‘칠공주파 멤버’…. 얼굴 클로즈업신이 딱 하나 있었고, 나머진 계속 뒷배경에 슬쩍 걸리는 ‘운 좋은’(;_;) 조연이었습죠. 하지만 어찌나 신나던지요. 촬영장에 놀러가는 심정으로 벼락치기 스크린 데뷔를 하긴 했지만, 가족들도 별로인 눈치고, 제 자신도 그 당시엔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답니다.
제가 화교라는 건 다 아시죠 모르시나(-_-;) (-.-;)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본적은 중국 산둥이고 국적이 대만이라 외국인 주민증을 갖고 있어요. 외국인 체류 자격으로 한국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대만에 나갔다 와야 하고요. 그래도 이 얼굴이 대만에선 뜨는 얼굴이라니까요. 미안합니다. <(__)> _(._.)__ 당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전 평소 한의학을 전공하고 싶던 마음을 바꿔 세종대 호텔경영학과로 진학을 했습니다. 연기는 거의 포기했더랬죠. <짱> 끝내고 <학교1>을 찍을 때였나,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카메라에 불 들어오는 게 안 보이는 거예요. 선배들은 곁눈질로 다 보인다고 하지만, 전 늘 버벅댔더랬죠. 첨엔 조금만 하다 말 거니까 하고 자위를 했지만, 혼나는 것도, 연기를 못하는 것도 자꾸 맘에 쌓이는 거 있죠. 그래서 아예 미련없이 1년인가 쉬었어요.
근데 텔레비전을 통해 함께 연기했던 장혁, 배두나 등이 나오니까 기분이 묘해지면서,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맘이 불끈불끈 치솟더라고요. (^_^)ㅋ 하고 싶은 맘이 최고조에 이를 때 <꼭지> 출연제의가 들어왔고, 그때부터 연기력도 차츰 속도를 올리며 늘었습니다. <마들렌>의 ‘유정’은 극중에선 납작 가슴이 최대 콤플렉스인 말라깽이지만, 실은 매우 뚱뚱하고 작달막한 말 그대로 ‘폭탄’인 캐릭터였어요. 여배우 섭외도 다 해놓았는데, 제가 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마구 졸랐어요. 정말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였거든요. 민아씨보다 큰 가슴을 감추느라 붕대까지 감고 연기한 거 아시면 넘어지실 거예요. 비슷비슷한 역할들로 한창 갈증을 느낄 때 제게 찾아와준 <마들렌>은 작은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여러분께도 제가 작지만, ‘웃음’이라는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어때요. 보러 와 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