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박중훈, <황산벌>의 계백으로 충무로 복귀
2003-02-05

<찰리의 진실>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박중훈이 2년 만에 충무로로 컴백한다.

그가 복귀작으로 고른 작품은 660년 신라군과 백제군의 황산벌 전투를 코믹하게 그려낸 <황산벌>. <간첩 리철진>과 <달마야 놀자> 등 이색적인 소재의 코미디 영화를 선보여온 씨네월드가 걸쭉한 전라도ㆍ경상도 사투리를 곁들여 만들 계획이다.

박중훈표 코미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박중훈은 5천 결사대를 이끌고 장렬하게 전사한 계백 장군 역을 맡는다. 개런티 3억5천만원에 흥행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출연 계약서에 사인했다.그는 현재 할리우드의 차기작 선정을 위해 잠시 미국에 머물고 있는데 18일 돌아오는 대로 연기생활 19년 만에 처음 도전하는 사투리 연기를 위해 맹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93년 <키드캅> 이후 제작과 수입ㆍ배급에만 몰두해온 씨네월드의 이준익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는 것도 눈길을 끈다.<황산벌>은 나머지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5월에 크랭크인해 이번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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