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의 세번째 시리즈 <여우계단>(제작 씨네2000)에 송지효, 박한별 등이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씨네2000이 11일 밝혔다. <여우계단>은 한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계단' 괴담을 담고 있다.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그리고 사랑해> 등으로 알려진 송지효는 여우계단의 저주를 부르는 만년 2등의 무용반 여고생 '진성'을, 신승훈의 노래 <널 위한 이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박한별은 진성으로부터 질투를 받는 무용반 최고의 발레리나 '소희'역을 맡았다.
이밖에 소희가 되고싶다고 소원을 비는 미술반 '혜주'역으로는 조안이, 혜주를 괴롭히는 '윤지'역에는 박지연이 캐스팅 됐다.
<여고괴담>과 속편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지난 98년과 99년 개봉돼 각각 전국 200만 명과 60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형 공포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김규리, 박진희, 공효진, 김민선 등의 연기자를 발굴하기도 했다.
<여우계단>은 이달 중순 크랭크인해 구 수도여고 등에서 촬영을 마치고 올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