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TV 영화] 떠나간 장국영 브라운관서 재회
2003-04-12
글 : 임범 (대중문화평론가)

성월동화(K1 밤 11시20분)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특별 편성한 영화다. 장국영이 1인2역을 맡아 그가 연기한 한 명이 죽고, 그의 애인이 장국영이 연기하는 다른 한 명을 만난다는 설정이 장국영팬에게 예사롭지 않지만, 영화는 액션과 올드 팝을 곁들인 무난한 멜로다. 다쓰야(장국영)와 히토미(도키와 다카코)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도쿄에 사는 두 사람은 홍콩에서의 결혼생활을 위해 어학원에 다니던 어느 날 차 사고를 당해 다쓰야가 죽는다. 얼마 뒤 홍콩을 혼자 찾은 히토미는 이전에 다쓰야가 일했던 호텔에서 그와 꼭 닮은 가보(장국영)를 만난다. 마침 가보가 급작스레 히토미에게 키스를 해오고 히토미는 정신을 잃는다. 홍콩 비밀경찰인 가보는 얼굴을 감추기 위해 옆에 있던 히토미에게 키스했던 것이지만 이 일을 계기로 인연이 시작된다. 경찰과 마약조직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고 히토미의 아파트로 피신한 가보는 거기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다쓰야의 사진을 발견한다. <흑협>의 이인항 감독. 15살 이상 시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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