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내 방?네 방?한방쓰는 사이야!
2003-10-08
글 : 권은주

공유, 성유리, 윤지혜, 용이, 강혜정, 마르코. 여섯명이 한 빌라로 이사와서 사랑을 시작했다. 배우, 가수, 감독, CF모델 등 다양한 모양새로 구성된 이들은 인터넷 드라마 <내방네방>에서 세 커플의 세 가지 사랑을 보여줄 친구들이다. <내방네방>은 인터넷 사이트 세이클럽과 광고대행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가 공동 기획한 인터넷드라마. 옴니버스식으로 총 3편, 5회분이 제작됐다. 1편 는 <나비> <올드보이>에 출연한 강혜정과 CF모델 마르코가 주인공. 한방을 하루씩 번갈아 쓰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라네즈, KT 등의 광고를 만든 정한솔 감독이 연출했다. 공유와 성유리는 2편 <김성준, 이유정을 만나다>의 커플. 한 남자가 이유정이란 이름의 첫사랑을 잊지 못해 동명의 여자들만 만나고 다닌다는 내용. 단편영화 작업을 해온 백동훈 감독이 연출했다. 3편 <두 유 빌리브 포에버 러브?>는 용이 감독과 윤지혜가 출연해서 영원한 사랑에 관한 선문답을 코믹하게 주고받는다.

제작은 세 감독의 소속사인 매스메스에이지(MassMessAge) 프로덕션. 이곳을 이끄는 박명천 감독이 이번 작업의 총지휘봉을 휘둘렀다.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의 서인웅 PD는 “CF 느낌을 살리려는 의도와 매스의 영화쪽 노하우를 고려했다. 인터넷이란 매체 환경 때문에 배우 섭외가 어려웠는데 결과적으로 잘됐다고 본다. 신선함과 스타일리시함, 화제성이 잘 조합됐다”고 말했다. <내방네방>은 10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인터넷사이트 www.4bang4bang과 세이클럽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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