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폐막한 제30회 플랑드르 국제 영화제 (Flanders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The Robert Wise Award)'을 수상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등을 연출한 로버트 와이즈 (Robert Wise) 감독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상은 후 샤오시엥, 라스 폰 트리에, 조나단 드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등이 수상한 바 있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플랑드르 국제 영화제는 벨기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다. 올해 경쟁부분에는 <바람난 가족>외 12편의 영화가 초청되었으며, 경쟁부분의 심사위원장은 <쥴앤짐>의 프랑스 간판 여배우 잔느 모로(Jeanne Moreau)가 맡았다.
최우수 작품상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의 왼발> 등을 연출한 아일랜드 출신의 짐 쉐리단(Jim Sheridan) 감독의 신작 <인 아메리카> (In America)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