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불량한 태권도부, 학원청춘물 <돌려차기>
2003-10-22
글 : 권은주

태권도부를 패고나면 태권도부에 들어간다? 드디어 불량학생들이 뭔가 하나 해보려고 정식으로 태권도를 배운다. 그 엉터리, 괴짜, 초짜, 태권도부원들의 명단이 정해졌다. 불량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부원들의 코미디를 다룰 영화 <돌려차기>(제작 씨네2000, 감독 남상국)에 김동완, 현빈, 이기우, 조안 등의 출연이 확정된 것.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만세고등학교의 짱인 ‘용객’을, TV드라마 <보디가드>의 단역 이후 영화로 데뷔하는 현빈이 ‘민규’를, 커다란 키에 툭하면 픽픽 쓰러지던 <클래식>의 이기우가 ‘석봉’을 맡는다. 그리고 <몽정기> <태극기 휘날리며>의 전재형, 드라마 <로망스>의 문지윤, <그대를 알고부터>의 김태현 등이 태극 1장을 같이 배울 명단이다. 부원들의 매니저 역은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으로 얼굴을 알린 조안과 박지연이 각각 ‘수빈’과 ‘미애’로 등장한다. 그리고 코치 ‘송충근’으로 김영호가 출연한다.

‘만세고등학교 태권도부’의 웃음과 기술을 보여줄 <돌려차기>는 태권도부원들을 두들겨팬 불량학생들이 도리어 태권도부원이 된다는 상황에서 시작해 학원청춘물 만화가 보여주는 웃음과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여러 인물들이 기가 막힌 태권기술과 특이한 캐릭터를 앞세워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나간다고 한다. 10월 말 크랭크인하여 내년 초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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