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스톡홀름영화제 여우주연상
2003-11-26
글 : 임범 (대중문화평론가)

23일 폐막된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영화제에서 임상수 감독의 영화 <바람난 가족>의 여주인공 문소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문씨는 지난해 주연을 맡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지 1년만에 다시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어 국제적인 배우로서 확실한 명성을 다지게 됐다.

<바람난 가족>은 온 가족이 외도에 몰두하는 중산층 가정의 비극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주의의 허울과 성적 욕망의 문제를 부각시킨 화제작으로 문씨는 옆집 고등학생과 불륜을 즐기는 춤꾼 출신의 주부를 맡아 열연했다. 문씨는 현재 송강호씨와 이발사 부부로 출연하는 임진상 감독의 새 영화 <효자동 이발사>를 찍고 있는 중이다.

14회째를 맞은 스톡홀름영화제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국제 영화잔치로 올해는 11개 장르에 걸쳐 40개 나라의 영화 160편이 출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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