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이면 형과 함께 태극기 휘날리며 극장 곳곳을 누빌 원빈이 벌써 차기작을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현재 후반작업이 진행 중인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장동건과 함께 비운의 형제로 출연하는 원빈은 차기작에서도 형제관계를 죽 이어갈 예정이다.
제목도 아예 <우리 형>. 물론 이 영화에서는 다른 사람이 원빈의 형을 맡아주겠지만 원빈의 이미지가 “아우야”를 말하는 것보다 “형!”을 외치는 게 더 어울려보이는 건 분명한 듯하다. <우리 형>은 <챔피언>과 <똥개> 등 곽경택 감독의 영화를 제작한 진인사 필름의 신작으로 <친구>의 조감독이었던 안권태 감독이 이 영화로 데뷔한다.
<우리 형>은 부산 인근 한 마을에 사는 두 형제에 초점을 맞춰 가족애를 그려갈 휴먼드라마다. 형 상현 역은 아직 캐스팅 미정이고 촬영은 대부분 부산에서 할 예정이다. 크랭크인은 내년 2월 말, 개봉은 내년 추석을 기약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