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단신] 리안 감독 신작은 게이 서부극 외
2003-12-02
◆리안 감독 신작은 게이 서부극

<헐크> 이후 뚜렷한 신작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던 리안 감독(사진)이, 두 카우보이의 사랑을 그리는 게이 서부극을 연출할 것이라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했다.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제목의 신작은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E. 애니 프록스의 원작을 각색하는 영화로 1960년대 와이오밍과 텍사스 평원에서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지는 카우보이들의 이야기다.

◆<사우스파크> 작가의 로맨틱코미디

<사우스파크>의 작가인 조시 로비스와 대린 모아젤이 매튜 매커너헤이가 주연하는 로맨틱코미디 <디어 델리아>의 시나리오를 쓴다. <디어 델리아>는 여자 필자를 가장해 조언 칼럼을 쓰는 바람둥이의 이야기. 매커너헤이가 세운 제작사에서 직접 만든다.

◆조지 로메로 신작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의 조지 로메로가 좀비영화 <다이아몬드 데드>를 연출한다. <다이아몬드 데드>는 재능없는 80년대풍 록밴드가 사고로 몰살당한 뒤, 그들과 함께 노래하고 싶어했던 여가수가 사신과 계약을 맺어 그들을 부활시키는 이야기. 록밴드는 기대와 달리 좀비가 되어 돌아오지만 뜻밖의 인기를 얻는다. 현재 제작비 투자를 받고 있는 <다이아몬드 데드>는 <록키 호러 픽처쇼>의 리처드 하틀리가 음악을 맡는다.

◆인디 영화인, MPAA 제소

독립영화단체인 IFP와 인디 영화인들이 MPAA의 스크리너 금지령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뉴욕 법원에 제기했다. 이들은 MPAA가 스튜디오 대표들과 공모해 경쟁의 공정성을 해치고,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와 공모해 다른 비평가협회가 주최하는 영화상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뉴욕 남부법원은 12월3일 이들의 제소 내용을 1차 청취한다. 한편 MPAA의 리치 테일러 대변인은 인디 영화인들의 고소 내용이 불법복제를 근절해 크건 작건 영화산업을 보호하려는 금지령의 본뜻을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실리 섬 주민들 탄원서 작성

이탈리아 시실리 섬 콜레오네 마을의 한 변호사가 마을 이름을 바꾸게 해달라는 탄원서 작성에 들어갔다. 변호사 안토니오 디 로렌조는 “영화 <대부> 시리즈와 동명소설로 인해 마을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면서 무고한 주민들을 마피아와 연결짓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마을의 고위행정관계자는 “어리석은 일”이라며 “오히려 그 명성을 경제적, 문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씨네21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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