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슈퍼스타 감사용>에 윤진서ㆍ이혁재 출연
2003-12-15

프로야구 초창기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감사용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제작 싸이더스)이 주요 배역 캐스팅을 완료했다. 타이틀롤에는 연기파 배우 이범수가 일찌감치 확정된 데 이어 최근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누나로 출연한 윤진서(사진)가 상대 역으로 낙점됐다. 드라마 <야인시대>, <대망> 등에서 녹록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해온 개그맨 이혁재는 포수 역을 맡아 이범수와 배터리를 이룬다.

이범수와 이혁재 등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후신 현대 유니콘스의 협조로 2군 연습장인 원당 실내구장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이범수는 오른손잡이인데도 불구하고 왼손잡이인 감사용처럼 왼손으로 투구 연습을 하느라 겹고생을 치르고 있다.

직장인 야구선수 출신인 감사용은 82년 프로야구 원년에 꼴찌 팀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해 5년 동안 1승 15패 1세이브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영화에서는 82년 시즌만 등장하는데 패전 처리용으로 활약하던 감사용이 OB 베어스 박철순 투수가 20연승 기록을 눈앞에 둔 경기에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해 맞대결을 벌이는 이야기가 크라이막스를 이룬다.

<로드무비>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신예 김종현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아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1월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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