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사진) 속편이 오스카 특수효과 부문 후보작에서 제외됐다. 이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헐크>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피터팬>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엑스맨2> <터미네이터3> 등 7편. 워너브러더스는 애초 <매트릭스3 레볼루션>만 후보작으로 제출했다. 할리우드에선 1편의 액션 방식이 너무 많이 ‘재활용’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무간도3: 종극무간> 홍콩 흥행돌풍<무간도> 3부작의 완결편 <무간도3: 종극무간>이 개봉 첫주 홍콩 박스오피스 88.8%를 점유해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무간도3>가 개봉한 12월 둘째 주말에는 아예 다른 개봉작이 없을 정도로 성공이 예고됐었다. 또 111개관에서 개봉해 홍콩 역대 최다 개봉관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평단은 1, 2편이 더 낫다는 반응이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지난해 12월18일 개봉했기 때문에 최종 성적은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중평이다.
◆DVD 복제방지 해제, 불법 아니다DVD 불법복제방지코드를 해제한 노르웨이 해커가 미국영화협회(MPAA)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욘 레크 요한센은 99년 두 친구와 함께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인터넷에 올렸던 인물. MPAA는 요한센이 일년에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지만, 법정은 합법적으로 구입한 DVD로 무엇을 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판결을 내렸다. 요한센은 올해 1월에 열린 1심에서 이미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호프 랭 사망1957년 <페이톤 플레이스>로 오스카 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호프 랭이 LA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0살. 호프 랭은 1969년과 70년 TV시리즈 <유령과 뮤어 부인>(The Ghost and Mrs. Muir)의 주연으로 에미상을 받았다. 이후 조앤 크로퍼드와 공연한 <The Best of Everythin>, 말론 브랜도와 공연한 <젊은 사자들> 등에 출연했고 근작으로는 <블루 벨벳>과 <긴급 명령>이 있다.
◆신형 시사기 등장프랑스의 인디배급사 MK2가 세자르상 선정위원들에게 후보작 <엘리펀트>의 스크리너를 48시간 뒤 자동으로 소멸되는 플렉스플레이 DVD 형태로 배포해 화제다. 플렉스플레이는 특수한 화학처리를 통해 지정된 기간 이후에는 재생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진 DVD다. <버라이어티>는, MK2의 스크리너가, 불법복제 방지 목적으로 내린 스크리너 금지령이 독립영화인들의 반발에 부딪힌 할리우드에도 하나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베를린 파노라마 상영작 일부 발표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상영작 중 15편이 발표됐다. 파노라마 부문은 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비경쟁 섹션. 올해는 마리오 반 피블즈의 <Gettin’ the Man’s Foot Outta Your Baadasssss!> <굿바이 레닌>의 다니엘 브륄이 출연한 , 사진작가 브루스 웨버의 <A Letter to True>, 남아메리카와 캐나다가 공동제작한 <프로테우스>, 이동성이 연출하고 장백지가 출연한 <망불료> 등이 상영된다.
◆<라인 오브 컨트롤> 인도 최고 흥행인도와 파키스탄 전쟁을 다룬 영화 <라인 오브 컨트롤>이 올해 인도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라인 오브 컨트롤>은 수십년 동안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 지역이었던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 군대가 일종의 휴전선을 넘어 인도 영역으로 침범했던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비 330만달러와 배우 50명, 군인 1천명 이상을 동원한 대작이다.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가 주전론을 주창하는 일부 정치가들의 감상적 애국주의와 결합해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타임워너, MGM스튜디오 인수논의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가 MGM스튜디오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LA타임스>가 지난해 12월19일 보도했다. 두 회사 모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MGM의 인수추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라는 평이다. MGM은 현재 부채가 없으며, DVD 수요의 증가로 폭발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어, 바이어컴과 디즈니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