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단신] 2003 최악의 영화는 <질리> 外
2004-02-05
◆2003 최악의 영화는 <질리>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한 <질리>가 2003년 최악의 영화에 뽑힐 전망이다. 매년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래즈베리 어워드 후보작 발표 결과 <질리>가 최다 9개 부문 후보로 오른 것. 마이크 마이어스의 <더 캣>과 미국 아이돌 스타가 출연한 <프롬 저스틴 투 켈리>도 각각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인 2월28일에 발표된다.

◆픽사, 디즈니와 관계 청산

<토이 스토리> 시리즈,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의 제작사 픽사가 10개월간의 협상 끝에 현재 계약이 만료하는 내년까지만 디즈니와의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1월29일 발표했다. 이로써 5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25억 이상 수익을 올린 픽사의 새로운 동업자가 되기를 원하는 스튜디오들의 행보는 바빠질 전망이다. <토이 스토리>와 <몬스터 주식회사>의 속편 제작 권리는 디즈니에 남는다.

◆<슈렉2>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슈렉2>가 전편에 이어 5월12일 개막하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선정됐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칸영화제는 <슈렉2>의 초청으로 이 영화에 목소리를 제공한 에디 머피, 마이크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루퍼트 에버렛 등 스타들의 참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버라이어티>는 타란티노의 <킬 빌2>가 올해 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스코시즈 차기작 <하트 오브 더 매터>

마틴 스코시즈의 차기작은 그레이엄 그린의 소설 <하트 오브 더 매터>가 원작이 될 예정이다. 그레이엄 그린의 1948년작 <하트 오브 더 매터>는 식민지 시대 서아프리카에 사는 부부가 주인공인 이야기. 성실한 가톨릭 교도 경찰이었던 남편은 다이아몬드 밀수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트 오브 더 매터>는 1953년 트레버 하워드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다.

씨네21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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