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병헌이 아시아 3국 공동프로젝트 <쓰리>의 2004년 버전인 <쓰리, 몬스터>에 출연한다. <쓰리>는 한 장르를 세 나라 감독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풀어가는 옴니버스 영화로 2002년 개봉한 1편에는 한국의 김지운, 홍콩의 천커신(陳可辛), 태국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이 참여했다.
2편 격인 <쓰리, 몬스터>에서는 한국의 박찬욱, 홍콩의 류웨이장(劉偉强),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세 감독이 '몬스터'(괴물)로 상징되는 인간 내면의 악마성을 소재로 각각 30분 내외 분량의 단편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영화사 봄, 홍콩의 어플로즈픽처스, 일본의 가쿠가와다이에이(角川大映)가 공동제작한다.
이병헌의 공포영화 출연은 데뷔 이후 처음있는 일로 이미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의 연출분에 출연한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병헌은 감독에 대한 신뢰 때문에 개런티 없이 출연하기로 했다. <쓰리, 몬스터>는 8월께 개봉할 예정이며 박 감독의 단편은 3월 중 촬영될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