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지난달 27일 벨기에에서 막을 내린 제22회 브뤼셀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금까마귀(Goldend Raven)'상을 받았다고 9일 제작사 싸이더스가 전했다.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의 여주인공 염정아는 `은까마귀(Silver Raven)'상 수상자로 뽑혔다. 신하균 주연의 <지구를 지켜라!>는 지난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다.
브뤼셀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며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섬>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영화계는 일본 유바리 판타스틱 영화제(<목포는 항구다>)와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장화, 홍련>)에 이어 브뤼셀 영화제까지 유명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