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칸 2004] 칸 영화제 말, 말, 말
2004-05-21
글 : 이성욱 (<팝툰> 편집장)
글 : 김도훈

윌 스미스, 물고기 주제에 초밥을 어떻게 먹나

“물고기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가진 후로 초밥을 먹는 게 쉽지 않아졌다. 물고기 역을 맡은 주제에 생선을 먹는다는 건 식인종이나 다름없지 않나.”

(윌 스미스. 애니메이션 <Shark Tale>에서 주인공 상어 오스카의 목소리를 맡은 후 여전히 초밥을 먹느냐는 질문에 대해)

“100여년 전 영화가 탄생한 이래 약 네 새대의 감독들이 있었다. 첫 세대 감독들은 인생을 돌아보고 영화를 만들었다. 두 번째 세대는 첫 세대의 영화와 인생을 보고 영화를 만들었다. 내가 속해 있는 세 번째 세대는 1세대와 2세대의 영화를 보고 영화를 만들었다. 이들에게서 인생은 사라져 버렸다. 요즘 세대인 4세대는 어느 세대의 영화도 보지 않는다. 한 손에 영화들의 목록을, 다른 손에 테크닉을 들고 영화를 만든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텐`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10 on Ten)>의 대사 중에서)

“우리 사회는 뚱뚱한 여자들을 차별한다. 옷가게에 가 봐라. 대부분의 여자옷은 사이즈 40까지뿐이다. 42 사이즈는 찾아볼 수도 없다. 큰 사이즈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있지만 괜찮은 메이커는 찾아볼 수 없다. (흥분하여) 이건 독재다 !”

(아녜스 자우이, <Look at Me> 기자회견 중에)

“뚱뚱해지면 쇼핑을 덜 하게 된다. 맞는 사이즈의 옷을 훑어보면 이건 뚱보가 입는 거라고 써 있는 것 같다니까.” (같은 자리에서 주연 여배우 마릴루 베리)

“나는 오랫동안 성악 수업을 받았다. 우울할 때 음악은 도움이 된다. 음악은 숨을 더 잘 쉬게 하는 데에 좋다. 내가 연기에 입문한 것은 15세 때였는데, 당시 나는 스스로가 너무 크고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했다. 동년배인 소피 마르소는 스타가 되어 있었다. 이런 시기를 보내는 데 음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일을 하는 동안의 짓눌림을 덜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음악은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녜스 자우이, 영화에 음악이 주요한 몫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영화는 집시들에게 어울리는 예술이다. 평소에는 흩어져 있다가 영화제 때가 되면 한데 모여 북적거리니까.”

(심사위원 브누와 포엘보르더. TV Festival과의 인터뷰 중에서)

칸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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