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뉴욕] 한국영화, 6월에 뉴욕에서 본다
2004-06-14
글 : 양지현 (뉴욕 통신원)
마거릿 조의 <레볼루션>과 김동원의 <송환>, 뉴욕에서 상영

올 여름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한인들이 출연하거나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 2편을 볼 수 있다. 코미디언 마거릿 조의 공연실황을 담은 콘서트영화 <레볼루션>과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사진)이 바로 그 작품들이다.

<레볼루션>은 지난 6월3일부터 13일까지 맨해튼 로스 34가 시어터에서 열리는 제16회 뉴욕 게이&레즈비언영화제 ‘뉴페스트’(NewFest, www.newfest.org)에서 ‘센터피스’ 작품으로 12일에 상영됐다. 이미 오래전에 매진된 이 작품은 지난해 미 전국 순회공연을 가진 조씨의 동명 공연 실황을 담은 것으로, <노토리어스 C.H.O.>(2002)와 <나는 내가 원하는 것>(2000)에 이은 세 번째 콘서트영화다. 지난 2002년에도 조씨의 <노토리어스 C.H.O>가 뉴페스트에서 소개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과거 두 작품이 정식 극장개봉을 했던 데 비해 <레볼루션>은 각종 페스티벌에서 상영된 뒤 선댄스영화제의 케이블채널인 선댄스채널에서 19일 오후 9시에 월드 프리미어로 방영된다. 조씨는 이에 앞서 6월18일 <CBS>의 인기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 <레볼루션> 방영과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스탠드업 코미디 투어 <스테이트 오브 이머전시>(State of Emergency)에 대한 홍보를 할 예정이다.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은 6월10일부터 24일까지 링컨센터 월터리드시어터에서 열리는 제15회 국제인권영화제(www.hrw.org/iff)에 초청돼, 다른 26편의 필름 또는 비디오 작품과 함께 소개된다. 오는 6월19일과 21일, 22일에 상영되는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들이 출감한 뒤 북한으로 송환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에서 ‘표현의 자유상’을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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