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앤디 서키스(40)가 리메이크작 〈킹콩〉에서 주인공 역을 맡을 예정이다. 〈비비시 방송〉은 13일 웹사이트에서 “앤디 서키스가 역시 〈반지의 제왕〉 감독인 피터 잭슨의 영화 〈킹콩〉의 리메이크 작품에서 주연을 맡을 것”이라면서 “킹콩은 완전히 컴퓨터로 작동하지만 서키스의 몸동작을 기본으로 한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잭슨 감독(43)은 “이번은 앤디와 나 모두에게 매우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앤디가 골룸의 옷을 벗고 새 배역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를 노리는 탐욕적인 난장이역의 골룸역을 맡으면서 목소리와 얼굴 표정, 몸동작이 모두 컴퓨터로 처리됐으며 세번째 <왕의 귀환>편 첫 부분에서만 맨얼굴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