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워너브러더스, 해외 박스오피스 1위
2004-06-21
글 : 김혜리
<트로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쿠비 두2>로 사상 두 번째로 최단기간에 해외수입 10억달러

워너브러더스가 2004년 해외 박스오피스 경쟁에서 일찌감치 선두를 차지하고 나섰다. 워너브러더스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7일 현재 자사영화가 해외 시장에서 12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워너는 사상 두 번째로 짧은 시간에 해외수입 10억달러 고지에 올라선 스튜디오가 됐다. 최단시간 해외 흥행 10억달러 돌파 기록은 <타이타닉> 흥행 바람을 업은 폭스인터내셔널이 1998년 4월에 수립한 바 있다. 상반기도 완전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워너가 낸 좋은 성적은 <트로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쿠비 두2>의 전세계 동시개봉 전략에 힘입은 바 컸다. 지난해 개봉한 <라스트 사무라이>도 올 들어 2억9700만달러를 보탰다.

6월14일치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금까지 <트로이>는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2억933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5월31일 영국 프리미어 이래 2억480만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6월7일 현재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이 1억4천만달러, <스쿠비 두2>가 9300만달러를 벌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도 워너가 배급을 담당한 지역에서 9500만달러의 수입을 보탰다. 하반기에도 올리버 스톤의 <알렉산더>, 로버트 저메키스의 <폴라 익스프레스> <캣 우먼> <오션스 트웰브> 등 기대작을 거느린 워너는 해외흥행 연말 결산에서 20억달러 돌파도 노려봄직하다. 워너는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2001년, 2002년 흥행 챔피언을 차지했으나 2003년 디즈니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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