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열정 앞에 주지사의 체면은 잠시 뒤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80일간의 세계일주>에 카메오 출연했다. 전미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리메이크작에서 그는 일부다처주의자 ‘하피’ 왕자로 5분간 등장, 우스꽝스러운 가발과 목욕가운 차림으로 부인들을 갈아치운다고. 주지사 선거 때 성희롱 스캔들에 말려든 적이 있는 그로서는 기대 이상의 대담한 연기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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