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가 마이클 니먼이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의 음악을 맡는다. 마이클 니먼은 <피아노> <애수> 등의 영화음악과 피터 그리너웨이와의 공동작업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음악가. 지난 6월8일과 9일 <카메라를 든 사나이> 공연차 한국을 방문한 니먼은 김기덕 감독과 조촐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영국에서 관람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김기덕 감독 차기작의 음악을 맡고 싶다고 직접 제의했다고. 김기덕 감독은 “한달 동안의 촬영을 마치면 필름을 니먼에게 보내 음악 작업을 진행시킬 것이다. 등장인물을 심리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을 바란다. 모든 것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라고 밝혔다. 적은 개런티 제의에도 불구하고 니먼은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라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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