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시리즈 <어나더데이>에서 세계 지배를 꿈꾸는 악당 문대령으로 나왔던 한국계 배우 윌 윤 리(한국명 이상욱.29)가 내년 2월 미국 전역에 개봉될 예정인 액션 블록버스터 <엘렉트라>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다. 윌은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중인 이 영화에서 주인공 엘렉트라(제니퍼 가너)를 인간 살인무기로 훈련시키지만 엘렉트라가 지시를 어기고 반항하자 제거에 나서는 수수께끼 닌자집단 핸드의 우두머리 키리기로 등장해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엘렉트라>는 <데어데블>, <헐크>,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으로 유명한 마블사의 만화 캐릭터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 뉴 리젠시가 제작을, 20세기 폭스사가 배급을 담당한다.
지난 2002년 피플지 선정 '50인의 아름다운 인물'에도 뽑혔던 윌은 미국 버지니아 앨링턴에서 태어나 UC버클리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TV시리즈 <내쉬 브리지스>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3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배운 태권도로 단련된 몸매를 자랑한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