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승우(35)와 박중훈(38)이 지난 22일 충남 아산에 있는 현충사를 찾았다.
영화 <천군>(감독 민준기, 제작 싸이더스) 크랭크인 직전 이곳을 먼저 들렀다. 판타지 사극을 표방한 <천군>은 이순신 장군이 뜻을 펼치기 전 방황하던 시절을담는다. 박중훈이 이순신 역을 맡았고, 김승우는 이순신이 무과에 급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현대에서 온 군부대 '천군'의 대장으로서, 북한 출신 장교로 등장한다.
천군은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군대라는 뜻. 두 주연배우를 포함한 제작 관계자들은 23일 주촬영지인 경북 문경에서 크랭크인을 앞두고 현충사를 찾아 이순신 장군에게 예를 갖췄다. 김승우는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영화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곳을 찾았다. 누가 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찍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작년 9월 개봉한 코믹영화 <불어라 봄바람>이후 스크린에 컴백하는 김승우는 박중훈 주연작 <황산벌>에 신현준과 함께 카메오 출연을 했을 만큼 친분이 돈독하다.
"영화 촬영을 앞두고 '금연'과 '절주'를 생활화하고 있다"고 웃으며 각오를 밝히는 김승우는 9월 중국 로케이션 촬영을 떠날 예정이다.
<천군>은 김승우 박중훈 외에 황정민 공효진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