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단신] 샤말란의 <빌리지>, 동화책 베꼈나? 外
2004-08-20
◆샤말란의 <빌리지>, 동화책 베꼈나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가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를 저작권 문제로 고소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영화의 줄거리와 의외의 결말 등이 자사가 출판한 어린이책 <Running out of time>의 내용과 유사하기 때문. 책의 저자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는 몇몇 팬들과 언론인들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샤말란은 항상 시나리오를 직접 쓰는데, 전작 <싸인>에서도 비슷한 저작권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다.

◆최양일, 일본 영화감독협회 이사장으로 선출

재일영화감독 최양일이 야마다 요지의 뒤를 이어 일본 영화감독협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 협회는 일본 내 감독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공식 단체이며,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로 데뷔하여 최근작 <피와 뼈>까지 왕성한 영화활동을 해온 최양일은 일본의 사회적 문제들을 짚어온 진보적 감독으로 유명하다.

◆브라이언 싱어,<로런스 런> 연출

이십세기 폭스가 제작한 <엑스맨> 1, 2편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워너브러더스의 영화 <로건스 런>을 연출하기로 결정한 것. 지난 7월 중 이십세기 폭스와 <엑스맨3> 협상이 결렬된 이후의 일이다. 새 영화 <로건스 런>은 1976년 제작된 마이클 앤더슨의 동명영화 리메이크작이다. 이로써 브라이언 싱어가 연출하는 <엑스맨3>를 보기는 어렵게 됐다.

◆웨스 크레이븐, 드림웍스서 신작

호러의 장인 웨스 크레이븐이 드림웍스의 스릴러 <레드 아이>를 연출한다. 비행기에서 낯모르는 납치범에게 한 기업인 암살을 돕지 않으면 아버지를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는 여자의 이야기다. 제작은 보니 커티스, 짐 렘리 등이 담당하며 칼 엘스워스가 각본을 쓴다.

◆<졸업>의 테드 그리핀, 10일만에 감독직 졸업

<오션스 일레븐> <매치스틱 맨>의 각본가로 유명한 테드 그리핀이 첫 연출 데뷔작 <졸업>의 촬영 시작 10일 만에 감독자리를 내주게 됐다. 새 연출자는 롭 라이너.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톤과 테드 그리핀 사이의 불화설이 이번 교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의 제작사인 섹션8이 제작하는 <졸업>은 마이크 니콜스가 히트시켰던 동명제목 영화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로맨틱코미디이다.

◆<로렐과 하디의 살인사건> 독일어판 발견

무성영화 말기와 유성영화 초기에 활약했던 미국의 슬랩스틱코미디 콤비 ‘로렐과 하디’의 독일어판 필름이 독일의 영화역사가에 의해 모스크바의 한 자료실에서 발견되었다. <한밤의 유령>이라는 제목의 이 40분짜리 필름은 1931년에 제작된 미국영화 <로렐과 하디의 살인사건>의 독일어판으로, 1931년 5월에 열린 베를린 시사회를 위해 로렐과 하디가 직접 독일어로 더빙한 버전. 이 영화는 오는 8월14일 독일의 본에서 3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씨네21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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